<p></p><br /><br />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내일 본격 출범합니다. <br> <br>어떻게 구성되고 누가 어떤 역할을 할지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지 한달 만에 내일 선대위 출범식이 열리는 거잖아요.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, 어떤 선대위가 될지 궁금하네요.<br> <br>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코끼리 선대위가 될 거 같습니다. <br> <br>이준석 대표가 오늘 선대위를 코끼리에 비유했는데요, <br><br>윤석열 후보가 구상한 매머드 선대위에서 불필요한 털을 깎아 상대적으로 조금 작아진 '코끼리 선대위'가 됐다고 말한 겁니다. <br> <br>그 코끼리를 운전하는 건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,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.<br><br>이 대표는 "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가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".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><br>Q2. 그렇군요. 앞으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?<br><br>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날까지 "당무 전반을 통합 조정하며 선대위를 총괄하게 될 것"이라고 표현했는데요,<br> <br>이준석 대표 역할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(어제)] <br>"이준석 대표가 기획하고 결정하신 부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고 하면 뛰고,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할 것입니다." <br> <br>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본부장을 겸하고 있죠, <br> <br>선거운동 전략인 비단주머니를 개발하는 총책임자가 되는 겁니다. <br><br>Q3. 김종인 위원장이 어제 "부서를 만들어 내 할일만 한다"고 했잖아요. 별도 팀을 꾸리겠다는 건가요? <br><br>김종인 위원장과 직접 소통하는 '총괄상황본부'가 생길 텐데요, <br> <br>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본부장을 맡아 이끌게 됩니다. <br><br>권성동 사무총장은 총괄상황본부에 대해 "선대위 전체 조직 운용 상황을 파악해 김종인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선거 캠페인 방향성을 기본적으로 검토하는 역할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사실상 선대위 핵심조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Q4. 김종인 사단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많은데, 모두 총괄상황본부에 오게 되는 건가요?<br> <br>일단 금태섭 전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사무총장] <br>"상황본부 내에 전략이 됐든 기획이 됐든 그런 자리를 금태섭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죠." <br><br>금 전 의원은 전략기획실장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. <br> <br>또 저희가 취재해보니 윤석열 캠프에서 비전전략실장을 맡았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, 김 위원장과 가까운 정태근 전 의원도 <br>총괄상황본부에 합류할 예정이라 합니다.<br> <br>정확한 역할은 추후 결정될 전망입니다. <br><br>Q5. 김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에 앞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을 원했던 걸로 알려졌잖아요, 그럼 앞으로 김병준 위원장 역할은 조정 될까요?<br> <br>김종인 위원장이 합류를 미루는 동안 김병준 위원장이 사실상 원톱 역할을 했었는데요, <br> <br>김종인 체제로 개편되면 의도적으로 역할을 조정하지 않더라도 김 위원장의 역할이 작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관계자는 "김병준 위원장은 전체 기조에서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하게 될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Q6. 김종인 위원장과 구원이 있는 홍준표 의원의 역할도 궁금해요. 합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가요?<br> <br>홍준표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로 "백의종군 할 명분이 생겼다"고 표현했고, 현재의 선대위를 놓고도 "선대위가 2중 구조로 가면 안 된다"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김종인 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은 여러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었거든요, <br> <br>하지만 홍 의원이 윤 후보와 완전히 거리를 두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. <br> <br>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여명 서울시의원이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을 맡기로 했는데, 홍 의원도 소식을 전해듣고 합류에 찬성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장예찬 /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] <br>"2030이 먼저 원팀이 되어서 정권교체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뜻입니다. 이게 가교가 돼서 다른 부분에서도 정권 교체를 위한 원팀이 이뤄질 거라고 기대합니다." <br> <br>홍 의원은 2030 청년 지지층을 등에 업고 선대위 외곽에서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